이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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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 이윤영 (2)글 베껴쓰기 2019. 2. 6. 00:27
골방 글쓰기 vs 공개 글쓰기 글을 쓰는 목적과 이유는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자신만의 기록으로 글을 쓸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하고 싶은 말을 쏟아 내는 해소용으로 쓸 수도 있다. 매일 글쓰기와 블로그 글쓰기의 극명한 차이는 여기에 있다. 매일 글쓰기를 하면 글쓰기 습관도 생기고, 실력도 늘 수 있지만, 자신이 쓰고 있는 이야기가 과연 다른 사람들도 흥미 있어 할지 알 수 없다. 이른바 유용한 콘테츠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골방 글쓰기에서 탈피하여 나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널리 널리 알리자. 그런 과정을 통해 글에 비약은 없는지 근거는 타당한지 알 수 있다. 네티즌의 섬세한 코치로 소설가가 된 김동식처럼. 내 목적은 글을 잘쓰고 자아성찰까진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어서 시작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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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 이윤영글 베껴쓰기 2019. 2. 2. 22:49
가장 좋아하는 것부터 써라 보통 강의할 때 글쓰기 이론 수업을 끝내면 본격적인 쓰기 수업에 들어간다. 이때 가장 반응이 좋은 글쓰기 주제는 바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한 쓰기다. 사람들은 글쓰기를 시작하면 으레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를 쓰고 싶어 한다. 인간이 응어리진 감정이나 상황을 글로 해소하려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첫 글쓰기를 이렇게 힘든 주제로 쓰기 시작하면 금방 흥미를 잃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처음 글을 쓰면 당연히 글쓰기 실력이 형편없을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들지도 않는다. 그런데 가장 어렵고 힘든 주제의 글이나 경험 등을 쓰면 그때의 일들을 떠올려야 하고, 그것이 제대로 표현되지도 않기 때문에 나는 안 되나 보다, 이게 아닌데 식의 후회 어린 탄식을 쏟아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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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 이윤영내 취미는/책 2019. 1. 31. 18:42
지금 읽고 있는 책. 블로그는 계속 관심이 있었지만, 그걸 행동에 옮기게 한 2가지 이유 중 하나. 나머지 하나는 몇 년 전부터 어플에다가 한줄씩 글을 남기는 데이그램이라는 걸 썼는데, 그게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 화가 날 때나, 어처구니 없거나, 웃길 때마다 한줄씩 적었는데. 그게 허무하게 날아가니.. 하여튼, 잘 가는 서점에서 이리저리 어슬렁 거리다가 딱 5페이지 읽고 바로 구입했다. 심드렁한 기분으로 아무 종이에다가 대충 휘갈겨 쓴다는 기분으로. 저자는 그런 기분으로 가볍게 글을 쓰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내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