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미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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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내 취미는/책 2020. 2. 2. 16:45
책 제목만 보면 딱 판타지 소설. 리디북스에서 일반 소설 리스트를 흟어보다가 평판이 좋아서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역시 평판이 괜찮은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 같아. 자의던 타의던 속말을 입밖에 꺼낼 수 없는 주인공과 끊임없이 안 좋게 흘러가는 상황이 짜증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마치 자신에게 일어났던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 더 이입 되게 만든다. 말을 안하더라도, 하지 못하더라도 그만큼 머리와 가슴속에는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다. 고민하고, 발버둥치는 주인공을 응원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꼈다. 지금의 상황이 힘들거나, 부조리를 느낄 때, 그 상황을 우두커니 지켜보고 있는 나나 당신들에게 작가의 말을 밀려서 말하고 싶다. "도대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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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자를 위한 경제수업 - 홍춘욱내 취미는/책 2019. 5. 6. 22:57
E-Book으로 책을 읽다 보면 생각보다 다독을 하게 된다. 특히 월정액으로 몇천 원만 내면 수만 권의 책을 무료로 읽을 수 있으니 어느정도 읽다가 이건 아니다 싶으면 다른 책을 읽어보면 된다. 오늘 올리는 책은 [경제수업]이란 책이다. 돈을 쓰는 방법이나,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하여 말하는 책이 아닌 뭘 하든 기초 지식으로 삼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큰 주제에 대해 약 30페이지 내외로 정리되어 있어서 정말 부담없이 볼 수 있으니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 1권의 내용은 [GDP]에 관한 내용이었고, GDP란 무었인가, 무엇을 나타내는 지표인가, 어떤 기준이며 어떤 식으로 이해하면 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30페이지만 보면 당신도 GDP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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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테라오 겐내 취미는/책 2019. 4. 14. 21:09
별생각 없이 골랐던 책이지만 어느샌가 다 읽어 버렸다. 저자인 테라오 겐은 발뮤다 디자인을 경영하고 있는 CEO지만, 회사 경영자가 썼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문체와 표현력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수많은 청년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똑같이 겪으면서도 그 과정에 열정이 있다면 결과는 똑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듯 했다. 남들에게 없는 열정이 그에게만 있었던 게 아니다. 정말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떨려오는 다리를 붙들고 고뇌하는 장면들이 나에게 까지 느껴지면서 한껏 몰입했던 것 같다. 나에게도 저런 때가 있었나 슬며시 생각해 보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그의 인생을 역전해 준 그린팬이란 선풍기를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았다. 만약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 선풍기를 봤다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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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죽이기 -고바야시 야스미내 취미는/책 2019. 3. 24. 20:53
아쉽다.. 너무 아쉽다.. 절반정도 읽었을까.. 더 읽어야 하는지, 아니면 그만 읽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스토리도 참신하고, 진행하는 탬포도 나쁘지 않은데...덮었던 책일 펴고 다음을 읽으려고 하면 멈칫 하고 망설이게 된다.책을 읽다가 이런적은 또 처음이라 당황스럽네. 대체 어떤 부분이 이런 생각을 들게 만드는 걸까. 그건 바로 대화하는 내용에 있다. 예를 들면 이런 부분이다. "그러니까 말이죠" 니시나카지마는 먼 산을 바라보는 것 같은 눈빛으로 말했다. "이 사진에 찍혀 있는 옷을 본 기억 없습니까?"아리는 옷을 보았지만 이런 새빨간 옷은 본 기억이 없었다. "이렇게 빨간 옷은 없는데요?" "이건 당신 옷도 아니고, 빨간색 옷도 아닙니다." "그럼 뭔데요?" "이모리 씨의 파란색 옷입니다"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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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라이즈(MEMORIZE) - 로유진내 취미는/책 2019. 1. 31. 23:44
판타지 소설을 예전부터 좋아했다. 책을 읽고 있으면 내용에 빠져들어, 나와 내 주변이 차단되는 그런 기분이었으니까. 그렇게 판타지 1세대부터 쭉 책을 읽었고, 읽다보면 자연스레 눈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경영, 이영도, 전민희, 홍정훈, 윤현승.. 판타지계의 거장들의 책을 읽다보니 어지간한 책들로는 눈에 차지 않게 되었다. 1권을 읽기도 전에 '재미없네' 하고 덮어버리곤 했던 나였지만, 정말 오랜만에 판타지에 푹 빠지게 한 책이 있었으니.. 메모라이즈 스토리면 스토리 캐릭터면 캐릭터 야시시면 야시시!! 다 읽고 나서도 여운에 빠지게 하다니. 너무 재미있었다. 진부하지 않은 이색적인 세계관과 마무리까지 깔끔한 스토리 요즘들어 획일화 된 주인공들과는 다른, 어떤 면에서는 정말 미친거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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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 이윤영내 취미는/책 2019. 1. 31. 18:42
지금 읽고 있는 책. 블로그는 계속 관심이 있었지만, 그걸 행동에 옮기게 한 2가지 이유 중 하나. 나머지 하나는 몇 년 전부터 어플에다가 한줄씩 글을 남기는 데이그램이라는 걸 썼는데, 그게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 화가 날 때나, 어처구니 없거나, 웃길 때마다 한줄씩 적었는데. 그게 허무하게 날아가니.. 하여튼, 잘 가는 서점에서 이리저리 어슬렁 거리다가 딱 5페이지 읽고 바로 구입했다. 심드렁한 기분으로 아무 종이에다가 대충 휘갈겨 쓴다는 기분으로. 저자는 그런 기분으로 가볍게 글을 쓰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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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내 취미는/책 2019. 1. 30. 18:18
첫 감상문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 (원제:仮面山荘殺人事件) 워낙 일본에서 유명한 작가이긴 한데, 사실 이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책을 많이 읽는 편도 아니고. 어쨌든 친구의 추천으로 건내 받아서 읽기 시작했다. 단 3일만에. 책읽는 속도가 워낙 느린편이라 3일만에 읽는다는 건 기적과 같다. 그만큼 책이 술술 읽히더라. 친구도 책을 건내주면서 같은 말을 했었다. 이 작가의 책은 첨이라 그런지 감동이 있었다. 개성이 강하지 않지만 잊혀지지 않는 등장인물들도 좋았고, 미스테리에 어울리는 반전과 권선징악도 좋았다. 무엇보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술술 읽힌다는 표현이 이해가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