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미는
-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내 취미는/책 2020. 2. 2. 16:45
책 제목만 보면 딱 판타지 소설. 리디북스에서 일반 소설 리스트를 흟어보다가 평판이 좋아서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역시 평판이 괜찮은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 같아. 자의던 타의던 속말을 입밖에 꺼낼 수 없는 주인공과 끊임없이 안 좋게 흘러가는 상황이 짜증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마치 자신에게 일어났던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 더 이입 되게 만든다. 말을 안하더라도, 하지 못하더라도 그만큼 머리와 가슴속에는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다. 고민하고, 발버둥치는 주인공을 응원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꼈다. 지금의 상황이 힘들거나, 부조리를 느낄 때, 그 상황을 우두커니 지켜보고 있는 나나 당신들에게 작가의 말을 밀려서 말하고 싶다. "도대체가, ..
-
신사역 - 용무있습니까내 취미는/여기저기 2019. 11. 3. 17:36
회사 출근이 아니다! 사외 교육으로 이틀간 회사 밖에서 교육을 듣게 되었다! 놀러 가는 게 아니고, 업무의 일환이라고 하지만.. 지긋지긋한 회사를 가지 않는 것만으로 너무 들뜨고 신이 났다. 각자 알아서 끼니를 해결하게 된 점심시간 회사를 빠져 나와서 역 앞에 멍하니 서서 스마트폰 지도를 뒤적거리다가 찾게 된 가게. [용무 있습니까] 가게 이름이 특이하다 싶고, 평판도 괜찮고. 속으로 '식사도 용무는 용무니까' 하고 피식거리고 가게에 찾아갔다. 점심시간을 한 시간 반이나 주니까 너무 여유롭고 시간이 남아도는 기분이었다. 잘 먹고 나서 옷을 보니 짬뽕 국물이 조금 튀어서 묻은 게 문제라면 문제일까.. 한참 일할 때 나와서 여유를 즐기다니 이 일탈감이란 ㅋㅋㅋ
-
존윅내 취미는/영화 2019. 7. 28. 22:07
아.. 요즘 회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평소보다도 월요병이 심함 거 같다. 저녁 먹고나서 뭘 해야 하나 싶어서 이전부터 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던 존윅을 봤는데.. 처음에는 영화 레드의 시작과 같은거 같다고 생각했고 두번째는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다 싶었고 후반부에서는 존윅만의 개성이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액션에서 존윅이란 캐릭터의 개성이 가장 많이 묻어났는데, 절도 있는 액션이 아닌, 나이를 먹었지만 노련함과 처절함으로 무장한 느낌이랄가? 이러면 돌아오는 주말에는 존윅2를 볼 수밖에 없잖아. P.s 엇. 고블린 아저씨?! 아저씨가 거기서 왜 나와?
-
스타벅스 더 종로 R내 취미는/여기저기 2019. 6. 16. 21:17
토요일 오후, 친구와 같이 스타벅스에 갔다 왔다. 오후 2시라 햇볕이 엄청 강했다. 선크림을 좀 발랐어야 했는데 나중에 가서야 둘 다 후회. 국내에서 가장 넓다는 스타벅스 더 종로점에서 머그컵과 텀블러를 구매했다. 당연히 내 돈 주고 산건 아니고, 선물 받은 기프트. 친구는 덤 ㅋ 그냥 살 것만 사고 바로 나왔기 때문에 사진 한 장 없다. 사실 찍을 필요를 잘 못 느끼기도 했고 말이야. 들렸던 인사동 쪽이 훨씬 볼 것도 많고, 괜찮았던 거 같다. 당연한 건가..?
-
초보 투자자를 위한 경제수업 - 홍춘욱내 취미는/책 2019. 5. 6. 22:57
E-Book으로 책을 읽다 보면 생각보다 다독을 하게 된다. 특히 월정액으로 몇천 원만 내면 수만 권의 책을 무료로 읽을 수 있으니 어느정도 읽다가 이건 아니다 싶으면 다른 책을 읽어보면 된다. 오늘 올리는 책은 [경제수업]이란 책이다. 돈을 쓰는 방법이나,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하여 말하는 책이 아닌 뭘 하든 기초 지식으로 삼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큰 주제에 대해 약 30페이지 내외로 정리되어 있어서 정말 부담없이 볼 수 있으니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 1권의 내용은 [GDP]에 관한 내용이었고, GDP란 무었인가, 무엇을 나타내는 지표인가, 어떤 기준이며 어떤 식으로 이해하면 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30페이지만 보면 당신도 GDP 전문가!
-
이곳은 혼자 오기 좋은 바(Bar)!내 취미는/여기저기 2019. 4. 28. 20:46
어느 토요일 주말 한 달 전쯤 예약했던 헌혈 문자가 날아와서 씻고 헌혈하러 나왔다. 내가 헌혈을 하려고 간 건지, 과자랑 음료로 배를 채우러 간 건지.. 부른 배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가게를 보게 되었다. 간판에는 내가 좋아하는 단어만 쏙 들어가 있었고, 강렬한 인상이라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다. 다음주, 토요일 자정 아무리 혼술집이라고 해도 첫 방문은 조금 쑥스럽다는 생각에 친구를 연행(?)해서 가게에 들어갔다. 첫인상은 어둡고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여기저기 꽂혀 있는 책과 그랜드 피아노 "이런 곳이구나" 친구가 자기도 모르게 말을 한 것 같은데, 젊은 사장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네. 이런 곳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순간 나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자리에 앉아 가져다준 메뉴판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