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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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채 10년도 못 채웠는데..나를 말해요/내 생각은.. 2020. 2. 9. 18:22
첫 직장이... 13년도였던가...? 일본에서 처음 일을 시작해서 약 2년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하고, 이직하고 그러다가 보니 올해 2020년 대충 따져보니 약 8년 동안 일을 했는데 왜 이리 일하기가 싫은 건지.. 우리 부모 세대들은 지금까지도 일을 하시는데 나는 대체 어쩌려고 그러나 싶기도 하다. 일은 채 10년도 못 채웠는데 한 20년 일하다가 현타 온 기분이야 사이버 포뮬러, 2020 원더키디 나랑 같은 세대라면 알 이 만화들의 시대 배경은 2019년, 2020년이다? 일 나이로 따지면 가지도 않는 시간이 인생 나이로 봤을 때는 왜이리 빨리 가는 걸까? 로또, 창업, 새로운 아이템.. 이런 것들로만 머릿속이 가득해. 지금의 직장에서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1도 안 들어. 일요일 저녁이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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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올해 마지막 주말나를 말해요/일상다반사 2019. 12. 29. 17:11
12월에는 조금은 더 많은 일이 있었다. 먼저, 새집으로 이사를 왔다. 자취하면서 혼자 산지 10년이 훌쩍 넘었으니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이사를 간다는 건 손이 많이 가는 일임은 틀림없다. 나는 마음에 든다. 새집이. 대학교 원룸 수준의 6평을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정말 작은 문제 하나만으로 심각해지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는데. 이번엔 기쁜일이 더 많다. 집 바로 앞에 있는 카페 (나는 지금 그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다) 조금이지만 넓어진 방 크기 빌어먹을 분홍색 벽지가 아니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그렇지만 가장 마음에 든 거는 뭐든 공과금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점이다 물론, 공짜는 있을 수 없다. 내가 원룸 주인이라고 해도 그렇게 해줄리가 없잖아. 그래도 조금 비싼 관리비를 내고 정말 뜨거운 물에 오랫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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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일은 그만두고 싶은데...나를 말해요/내 생각은.. 2019. 11. 17. 20:09
회사는 그만두고 싶은데.. 그렇다고 마땅한 다른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는 불러주는 곳도 있었는데.. 다들 이렇게 ㅅㅂ ㅅㅂ 하면서 직장 다니다 보다. 혼자 나와서 살면서도 이렇게 답답하고 갈피를 못 잡고 사는데 혹시나 결혼해서 가장이 된다고 하면 더 답답하지 않을까? 이미 30대 중반인데. 행동이나 생각은 달라지지 않고, 나이만 먹는거 같다. 회사나, 사회에서 힘들어지는 건 나에게도 원인이 있는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나면 스스로 추스를 수가 없는 것 같다. 나도 내게 맞는 일이 있고, 그것에 몰두하고 싶은데 시간만 낭비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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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요일에는 집밖에 안나가 - 썬데이 히키코모리나를 말해요/일상다반사 2019. 10. 6. 10:38
일요일에는 집 밖에 나가는 법이 없다. 아.. 물론 기를 쓰고 집 밖에 안 나가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월요일에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요일 멀리 안 나간다는 게 어느 순간 집 밖에 안 나가게 되어버렸고 이게 습관까지 오게 되었다. 그치만.. 일요일 아침에 집 밖에 나오게 되면 이게 엄청 활력이 생기고, 하루가 충실한 느낌이 든 단 말이야. 멀리 안 가도, 몸을 많이 안 써도 그저 시간을 집 밖에서 보낸 거뿐인데. 이제 일요일 히키코모리는 버려야 할 때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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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이 힘들어.나를 말해요/일상다반사 2019. 7. 21. 21:10
지금 다니는 회사. 어느샌가 2년이 넘었네. 생각해보니 2년 이상 다니던 회사는 이번이 처음인 거 같아. 그리고 이렇게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이번이 처음인 거 같아. 대인관계가 힘들면 회사 생활이 힘든 건 당연하고 나도 예전 직장에서 충분히 느꼈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 된건지. 가끔은 사표를 갖고 다닌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거 같아. 이제는 그만두고 싶다고 그만 두기도 힘들고. 이런 마인드로 결혼을 한다면 그건 정말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힘들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하.. 월요일이 너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