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말해요/내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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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채 10년도 못 채웠는데..나를 말해요/내 생각은.. 2020. 2. 9. 18:22
첫 직장이... 13년도였던가...? 일본에서 처음 일을 시작해서 약 2년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하고, 이직하고 그러다가 보니 올해 2020년 대충 따져보니 약 8년 동안 일을 했는데 왜 이리 일하기가 싫은 건지.. 우리 부모 세대들은 지금까지도 일을 하시는데 나는 대체 어쩌려고 그러나 싶기도 하다. 일은 채 10년도 못 채웠는데 한 20년 일하다가 현타 온 기분이야 사이버 포뮬러, 2020 원더키디 나랑 같은 세대라면 알 이 만화들의 시대 배경은 2019년, 2020년이다? 일 나이로 따지면 가지도 않는 시간이 인생 나이로 봤을 때는 왜이리 빨리 가는 걸까? 로또, 창업, 새로운 아이템.. 이런 것들로만 머릿속이 가득해. 지금의 직장에서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1도 안 들어. 일요일 저녁이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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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일은 그만두고 싶은데...나를 말해요/내 생각은.. 2019. 11. 17. 20:09
회사는 그만두고 싶은데.. 그렇다고 마땅한 다른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는 불러주는 곳도 있었는데.. 다들 이렇게 ㅅㅂ ㅅㅂ 하면서 직장 다니다 보다. 혼자 나와서 살면서도 이렇게 답답하고 갈피를 못 잡고 사는데 혹시나 결혼해서 가장이 된다고 하면 더 답답하지 않을까? 이미 30대 중반인데. 행동이나 생각은 달라지지 않고, 나이만 먹는거 같다. 회사나, 사회에서 힘들어지는 건 나에게도 원인이 있는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나면 스스로 추스를 수가 없는 것 같다. 나도 내게 맞는 일이 있고, 그것에 몰두하고 싶은데 시간만 낭비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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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앓는 소리부터 하는거 같아나를 말해요/내 생각은.. 2019. 5. 19. 23:08
어느 땐가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니거나 눈앞의 일이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앓는 소리부터 하기 시작한 거 같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 있게 '하겠다', '해보겠다' 하고 대답하는 것을 보면 저래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문득, 나는 시작 전부터 움츠려 드는 게 아닌가 싶고 뭔가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든다. 예스맨 같은 마인드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하지만 뭔가 알수없는 처세술만 늘어난 기분에 씁쓸하기도 하고 자신이 살짝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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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나를 말해요/내 생각은.. 2019. 2. 2. 18:59
오늘 카페에서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커플이 와서 앉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시작하더라. 얘기 내용은 이렇다. 여자친구가 자기 부모님께 인사를 한번 했음 하는데 여자친구는 왜 인사를 하러 가야하냐고 황당 + 부담을 느끼니까 남친도 덩달아 당황해 하는 내용 개인적인 의견차이라 별로 특별할 것은 없었는데, 거부 반응을 보이는 여친을 두고 남친이 던진 말이 기억에 남더라.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 꽤나 위험한 발언이 아닐까? 내용 자체가 상식을 따질 내용인지는 둘째치고, 졸지에 여친을 '상식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서로 떨어진 테이블에 앉아 각자 갖고 온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먼저 카페에서 나왔기 때문에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